문화관광

2019년 4월 6일

몇 주 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정읍시립미술관을 가는 날이었다

군산에서 12시반에 출발하여 미술관에 2시에 도착하였다!

엄마는 대학시절부터 미술을 전공해서 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10년전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하게 된 뒤로는 아쉽게 미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직장에 치이고 친구들 약속에 차필차필 엄마와의 약속을 미루던 나도 어느새 전시회가 4월 20일에 끝난다는 소식을 듣고 4월 6일로 결정을 하게 된 것이었다.

정읍시립미술관에 가는 길은 벚꽃이 피어서 그런지 정말 아름답고 날씨 또한 정말 좋았다.

안내데스크에서 휠체어를 문의하여 휠체어를 타고 도슨트님의 설명을 들으러 같이 움직였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이 있어 작품이 휠체어를 탄 엄마의 시선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 안보이지 않냐는 나의 물음에 엄마는 인터넷으로 작품을 다 보고 외우고 와서 머리 속에 있다며 도슨트님의 설명을 귀로 듣고싶다고 하였다.

엄마와 내가 제일 듣고싶었던 박수근의 '소금장수' 작품의 설명도 들었고,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이중섭의 작품도 같이 보고 설명도 들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아들이 얼마나 많이 그립고 그 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장수의 상징인 천도복숭아를 그렸다는 설명을 듣고 나또한 부모님의 자식사랑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정말 오래전에 엄마와 같이갔던 국립현대미술에서 본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 이번에 정읍시립미술관에서 백남준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피버옵틱'을 같이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백남준 작가님의 비디오 아트의 따로 브라운관? 티비?를 수리하는 회사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오 역시.. 싶었고, 다다익선은 철거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고암 이응노의 '군상' 작품도 정말 인상깊었다. 군상 작품 설명을 찾아보니 더욱 감동적이었다. 멀리서 보는 느낌과 가까이에서 보는 느낌이 또 다른? 볼때마다 뭔가 뭉클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같이 간 엄마도 눈을 떼지 못했다.

기억나는 몇 작품을 적었는데, '100년의 기다림-한국근현대명화전'은 타 지역에서 장거리를 달려 감상할 의미와 가치가 있는 전시회였다. 시간만 된다면 한번더 가고 싶을 정도였다.

매번 시간이 없다, 바쁘다며 엄마와의 데이트를 미루기 바빴는데, 이번에 같이 가보니 이런 시간이 정말 귀하고 값지며 미술 전시회를 보는 것이 나에게도 아주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정읍시립미술관에 다른 전시회가 또 열릴때 한번 더 찾아가야겠다!

저희 미술관에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아래 전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063-539-6420/6430

저희 미술관에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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