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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기 만점인 일본의 치매카페...맞춤형 트렌드로 발전해
작성자 건강재활과
작성일 2018-11-09
조회수 282
기타 063-539-3736

-평균 수명이 아닌 건강 수명을 늘려야

“살아있다는 것이 오히려 참담한 고통스런 병이지요. 그 독화살이 비켜가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필자의 칼럼(10월 5일자)을 읽고서 카카오 톡으로 보내온 지인의 메시지다. 그렇다. 치매는 생각만으로 참담하기 그지없는 두려운 병이다. 하지만, 고령화의 가속화로 치매의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 ‘치매안심마을’을 만들고 있다. 초 고령사회인 일본의 경우는 어떠할까. ‘치매카페’가 인기 만점이다. ‘치매카페’가 어떤 것이며,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규슈의 구마모토 시청에 알아봤다.

일본에는 5,800여 개의 치매카페 있어

“지역 시민들이 가볍게 치매 환자나 가족의 고민을 공유하면서 간호사 등 전문직이 상담을 해주는 장소가 바로 ‘치매카페’입니다. 구마모토 시만 10여 개소가 있습니다. 구마모토 현 전체로는 100여 개소가 될 것입니다. 일본 전국의 통계는 5,800여 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늘어날 추세입니다.”

구마모토 시청 복지과에 근무하는 이마다 준이치로(今田 潤一郞·46) 주임의 말이다. 그는 ‘카페의 운영은 주로 NPO(비영리법인)이나 간호사 단체가 운영한다’면서 ‘치매 당사자 가족이 개설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시설도 다양했다. 간호시설, 지역커뮤니케이션 센터, 상점가의 빈 점포, 개인 주택 등이다. 이마다씨는 밝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차나 음료수를 마시면서 어울리다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돼 기분이 아주 좋아지기 때문에 인기 만점입니다.”

가나가와현 마치타시 복지과에 근무하는 이와타 다이쓰케씨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치매 카페는 환자와 그 가족, 지원자, 지역 주민 등이 쉽게 모여서 교류 및 정보 교환하는 장(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치매 당사자나 그 가족이 같이하고, 사회와의 계속적인 관계를 가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평소 치매와 관계없는 지역 주민들도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타(岩田)씨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와 주위의 편견(偏見) 등을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80대 후반의 어머니를 모시고 치매카페를 찾은 50대 여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 어머니의 병은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치매 카페를 다니시면서 얼굴이 활짝 펴졌습니다. 만면에 웃음이 가득해진 것입니다.”

-치매에 대한 주변의 편견해소에도 도움 돼

치매에 대해 당사자나 가족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문제지만, 주변사람들의 편견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치매카페’는 일반적인 카페처럼 날마다 영업하는 것이 아니라, 월 몇 회, 일회 2시간-5시간 등 부정기적으로 열린다.

‘치매카페’는 1997년 네덜란드의 알츠하이머 협회(Alzheimer Nederland)와 임상 노년 심리학자 베레(센(Bere Miesen)가 협력해서 시작한 것이 효시다. 그 후 유럽에서 급속히 확산됐다. 명칭은 ‘치매카페’ 외에 ‘오렌지카페’ 등 여러 개의 이름이 있다.

일본은 2012년 후생 노동성의 오렌지 플랜(치매 시책 추진 종합 전략)으로 시작돼서 3년 만에(2015년 12월) 600곳이 개설됐다. 그 후 5,800여 개로 확대된 것이다.

‘치매카페’는 환자들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때때로 전문직이 가벼운 상담을 하기도 한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그리고, 노래나 공작 등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환자들의 잠재능력을 높이도록 한다. 식기 세척이나 커피 내리기, 종이 접기 등을 스텝과 같이하는 맞춤형 카페도 늘어나고 있다. 그밖에 의료 및 간호 전문가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배움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매의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에 부합되는 카페 운영이 가능할지 의문도 많다. 일본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정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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