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0년의 기다림이 설렘과 행복으로 채워준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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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9-04-15 |
조회수 | 542 |
지난 토요일 부모님과 함께 한국 근현대 명화전을 보기위해 정읍시립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부지런을 떨었더니 일찍 도착하게되어 미술관 주변을 산책하는 선물같은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햇살좋은 날 잘 조성된 주변과 잎사귀모양의 타일과 작은 화분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미술관 들어가는길, 봄을 만끽하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주변의 벚꽃은 전시를 관람하기 전부터 마음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는데, 능수능란한 도슨트가 아니라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도슨트의 설명은 풋풋함이 더해져 좋았고, 대학시절 떨리던 도슨트 아르바이트가 생각나서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이 관람하고 설명을 들었던 중학생 관람객들은 산만하기는 했지만 종종 그림을 보고 느낀점을 말할때 좋게 보고 무엇인가 느끼려 애쓰기보다는 날것을 느낌을 표현해서(박생광의 <청담스님>을 무당집같다고 표현하느등...^^)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외로움이나 슬픔보다는 사람사는 소박함과 정이 느껴지는 박수근의 작품들, 아이들 이야기가 슬펐지만 그림으로 아이의 행복을 기원하는 이중섭, 김환기 작품들의 변모과정, 지금봐도 뒤지지 않는 백남준(앞으로 철거될 수도 있다는 소식은 슬프게했습니다.), 도슨트의 설명에는 빠졌지만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시선과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살다가신 장욱진의 그림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리고 이수억<6.25 동란>은 6.25피난의 장면을 어찌보면 나와 관계없는 예전의 사건으로 느끼게 되지만, 눈코입이 없는 그림속 인물들에 나와 주변인을 투영함으로써 6.25 동란의 처절함이 느껴지는 이색적인 그림이었고, 잘 모르고 있었던 작가와 작품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도슨트의 설명후 다시한번 감상하며 부모님과 서로의 느낌을 나누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옆에서 사진도 찍으며 그동안 같이 생활하면서도 모르던 부모님의 감수성과 생각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화 특히 인상파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한국근현대화가들의 작품들은 서울에서나 가끔 전시를 하고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한국 근현대 미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더욱반가웠던 전시였습니다. 또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전국으로 전시회를 보러 다닐정도로 열정적이었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열정 식고, 현실적으로 변하는 제게 봄비같은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전시 부탁드리며 좋은 전시를 기획하고 고생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제목 | 도록 수령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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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미미 |
작성일 | 2019-04-16 |
조회수 | 0 |
저희 미술관에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아래 전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063-539-6420/6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