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진(崔重珍) : 자유교회 창설자, 민권운동가 (1870~1940)

고부 출생. 남장로회 테이트(L. B. Tate)선교사의 조사를 거쳐 전북지방 장로교 초대 장로로 장립되었다. 1908년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장로교목사안수를 받았다.

호남지역 최초의 한국인 목사로 정읍ㆍ태안ㆍ매계지역을 맡아 민족주의적인 목회를 실천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선교사들의 독선적이고 편파적인 선교정책에 부딪쳤다. 지역실정에 맞는 몇 가지 선교활동의 수행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라대리회에 제출했다가 선교사들로부터 '배은ㆍ배약ㆍ분쟁ㆍ몰지각ㆍ불복종' 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받고 장로교회를 탈퇴했다. '대한예수교자유교회목사 최중진'으로 선언하자 같은 지역 내 12개 교회가 여기에 가담했다. 그가 독립 선언한 자유교회는 지속적인 발전을 기하지는 못했지만 반선교사 민족교회운동의 대표적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그는 목회 말년에 형평운동, 즉 백정ㆍ산지기 등 하류계층 민중들의 인권회복운동에 몰두하였고, 일본 세관원들의 부당한 조세징수에 항의하다가 2년 동안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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