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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흥덕읍내 객담(客談)
작성자 관리자

조선(朝鮮)때의 일이다.
정읍시 소성면 화룡리(所聲面 化龍里)앞에 큰비만 오면 물의 양이 급격히 불어나 온 들판이 물에 잠기곤 했다.
이로 인하여 해마다 벼농사에 막대한 지장을 주어 흉작을 가져왔다. 한 번은 새로운 원님이 부임했다.
해마다 겪어야하는 수해(水害)이므로 당시 고부(古阜)원님이 수해의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대책을 강구하여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읍시(당시는 고부군) 소성면 화룡리와 지금의 고창군 성내면 부덕리(당시는 興德이었음)와는 군(郡)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었다.
마침 흥덕의 원님은 고부의 원님이, 흘러오는 물을 받지 않으려고 제방을 높이 쌓는다는 말을 들었다.

원님과의 사이가 불편하게 되고만 것이다.
흥덕 원님은 즉시 고부 원님에게 이를 엄중 항의했다.
그러나 고부 원님은 우리 땅에 우리가 제방을 만드는데 무슨 상관할 바냐고 맞섰다.
고부 원님은 입장이 난처했다.

같이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가급적이면 갈등을 피해가고 싶었다.
별 수없이 고부원님은 설득 작전에 나섰다.
주위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면서, 제방을 정면으로 막지 않고 물이 돌아갈 수 있게끔 막아 놓으면 흥덕에도 별 피해를 주지 않고 고부 쪽에는 농사에 지대한 이익을 가져온다고 설득했다. 다행히 흥덕의 원님도 한걸음 양보했다.
결국 이 제방은 만들어졌다.

그 후 아무리 큰 장대비가 쏟아져도 농민들의 수해 걱정은 사라졌다.
그 제방은 지금도 남아있다. 남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할 때 '흥덕읍내 객담(客談)'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이 말은 이 고을에서 흔히 듣고 있다.

 

자료제공:[ 정읍의 전설 ] 김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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