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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龍)과 말(馬)이 싸운 바위
작성자 관리자

정읍시 태인면(泰仁面)에 가면 성황산(城隍山) 중간에 「장군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다.
장군바위(약 폭8m, 높이 15m)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기암(奇岩)을 이루고 섰다.
먼 옛날부터 이 바위 밑에 용과 말이 살았다 한다.
용과 말은 수백 년을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미운 정, 고운 정도 들었지만 사이가 좋지 않아서 싸움이 자주 벌어졌다.
싸움의 내용은 주로 바위 밑에서도 살기 편한 쪽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싸움이었고 장군바위를 서로 먼저 자기가 차지한 것이라며 싸움이 계속되었다.

용과 말의 싸움은 양보가 없었다.
한 번 싸우기 시작하면 둘 다 고집이 세기 때문에 열흘씩 보름씩 싸웠다.
그리고, 또 웃으며 화해를 하고 수 백년을 살아온 것이다.
어느날도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용과 말은 조금도 양보할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싸우는 것이었다.
이 싸움을 지켜보던 많은 산짐승들도 어안이 벙벙하여 혀를 차며 돌아갔다.
이 날의 싸움은 용과 말이 만난 후 가장 치열한 격전이었다.
이렇게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신이(神異)가 일어났다.
심한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더니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 소나기가 죽죽 내리는 순간 큰 벼락이 장군바위를 때려 버리고 말았다.
이 벼락으로 인하여 바위 밑 부분이 크게 떨어지고 바위 조각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
눈에서 불이 번쩍 나는 엄청난 벼락이었다.

이 벼락이 떨어지는 순간 놀란 용과 말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 버렸다.
용과 말의 싸움을 말리기 위하여 하느님이 내린 엄벌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하느님의 응징을 받은 용과 말은 그 뒤 소식이 끊기고 말았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언젠가는 이 용과 말이 또 이 바위 밑에 와 살 것이라고 믿었다.
수 백년을 함께 살아온 끈질긴 정을 생각해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도 장군바위는 용과 말을 잃고 말이 없다.
이 전설을 들어온 많은 사람들과 주위의 잡풀만이 용과 말의 상봉을 외롭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자료제공:[ 정읍의 전설 ] 김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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