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 불상(佛像)은 노천(露天)에 있던 것을 80여년전에 건물 안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지금은 백운암 종각옆 보호각에 자리하고 있다.
화강암(花崗巖)으로 만들어진 불상(佛像)은 좌대(座臺)와 신광(身光)을 함께 붙여 조각 (彫刻)하였으며 대좌와 불상의 신체부분은 보존 상태가 좋으나, 얼굴부분은 잘려진 것을 새 로 붙여 훼손(毁損)이 심하여 원래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불상의 높이는 138㎝이고, 아랫쪽 폭은 52㎝이며, 어깨의 폭은 45㎝ 내외인데 어깨부분이 깨어진 상태이다.
머리는 소발(素髮)이며 목은 짧고, 삼도(三道: 生死의 輪回하는 因果에 대한 세가지 모양 으로 부처의 손에 道를 표현한다)는 분명하지 않으며, 납의(衲衣: 가사의 다른 이름이며, 가사란 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 밑으로 걸쳐 입은 중의 법복)는 통견(通肩) 이다.
좌대(座臺)는 일매석(一枚石)으로 그 길이가 84㎝이고, 폭이 74㎝이며, 높이가 31㎝ 정도 로서 위 아래는 폭 4㎝의 띠를 둘러 구획하고 그 사이에는 안상을 표현하였으며, 띠로 구획 된 윗면에는 뒷면을 제외한 3면에 연꽃을 조각하였다.
전체적으로 훼손이 심한 상태이나 불상의 조각(彫刻) 양상이나 좌대의 연꽃무늬 대좌(臺座)의 구성방법 등이 고려(高麗) 시대의 것으로 본다.
영주지(瀛州誌)에 의하면 백운암(白雲庵)은 고려시대부터 있어온 절인데 임진왜란(壬辰倭亂)에 미륵(彌勒)이 나타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암자(庵子)는 1949년 송곡(松谷) 최재석(崔在錫)이 중건(重建)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