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 유물은 조선 영조 4년(1728) 이인좌(李麟佐), 박필현(朴弼顯) 등이 일으킨 반란의 진압에 큰 공을 세운 김도언에게 내린 하사품이다. 김도언의 본관은 도강(道康)으로 숙종 10년(1684)에 태어나 숙종 45년(1719)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영조 4년 이인좌, 박필현의 난때 의금부도사로 있으면서 대원수 오명항(吳命恒)과 함께 서해안 섬에 숨어 있던 반란군의 소탕과 합천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영조는 김도언에게 분무일등공신(奮武一等功臣)을 주고 높은 벼슬을 내렸으며, 만수무강을 바라는 내용의 친필과 대궐에서 열린 축하잔치 그림 등을 하사했다. 이 같은 하사품을 보관했던 어필각은 원래 칠보면 무성리에 있었으나 1940년에 철거되고 1990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보관 유물로는 영조의 친필과 공신녹권, 「태평연도」라는 그림, 관직 임명장인 교지, 어사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