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오봉 김제민 묘비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호남 의병장 김제민의 묘비이다. 당새의 문장가와 서예가로 널리 알려진 윤순거가 1653년 비문을 짓고 글씨를 썼으며, 제액은 김제민의 증손자 김우기의 글씨이다.
묘비의 비신과 이수는 하나의 돌을 이용해 함께 제작하였다. 이수의 전면에는 구름을 배경으로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고, 후면에도 구름 사이로 토끼와 계수나무가 새겨져 있다.
김제민 묘비는 김제민의 일대기 및 의병 활동을 기록한 가장 이른 시기의 자료로서 윤순거의 친필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서예사적 가치가 크며 비석 형태 및 이수 조각은 조선시대 묘비 양식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