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정읍시 고부(井邑市 古阜)에서 부안(扶安)가는 국도를 따라 남복리(南福里)에 이르러 우편 두승산(斗升山) 가파른 산길로 3㎞쯤 올라가면 영주산(瀛州山) 정상에 유선사가 있다.
신라시대(新羅時代)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확인할 수 없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정상에서 신선이 놀다가 승천(昇天)하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나무를 꽂아 주며 그곳에 절을 지으라 하였다 한다.
지금의 절터는 북쪽 골짜기에 치우쳐 있는 셈이다. 그 절 이름이 유선사인 것이다. 그때 꽂아준 나무가 지금 있는 8그루의 귀목나무라고 한다.
유선사는 한때는 폐찰(廢札)되었다가 몇 차례의 중건을 거쳐 이조말엽(末葉)에는 두승사(斗升寺)라 부르기도 했으나 사세(寺勢)가 피폐되어 또 폐찰의 경지에 도달하였는데 1982년 비구니(比丘尼) 성수(性洙, 俗名 朴光順)가 계시(啓示)를 받아 입사(入寺)하여 많은 신도(信徒)들의 도움으로 본래의 약사전(藥師殿)을 헐고 대웅전(大雄殿)을 세우고 약사여래 석조입상(藥師如來 石造立像)을 세우며 3층(層) “스라브”요사(寮舍) 선방(禪房)을 지어 옥상(屋上)에 약사전(藥師殿)을 건립하여 절의 격을 갖추게 되었다.
그 뿐 아니라 전기와 전화를 갖추고 500m 정상까지 차도(車道)를 만들기도 했다.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八作) 집으로 다포계(多包系) 양식이다. 외삼포(外三包) 내오포(內五包)에 부연(副椽)을 달았으며 단청(丹靑)이 되었다.
불상(佛像)은 철불(鐵佛) 삼존상(三尊像: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을 1990년 영암(靈岩) 도갑사(道岬寺)에서 탱화와 같이 모셔왔다.
입상 약사여래불은 높이 18척이고 광배(光背) 오여래입상(五如來立像)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입상(立像) 미륵존상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