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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0년의 기다림 - 한국근현대명화전을 보고
작성자 임**
작성일 2019-02-14
조회수 244

  명절의 어수선함을 지나고 오랫만에 따뜻한 햇살과 함께 작은 여행을 떠난다.

아빠가 정읍에서 좋은 전시회가 있다고 추천하여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 나섰다. 광주에서 번잡한 고속도로를 피해 너무나 한가한 1번국도를 타고 간다.  봄을 준비하는 주변의 경치들이 정중동의 모습으로 비쳐진다.    정읍에 도착하여 6대를 이어 내려 온다는 식당에 가서 이름도 생소한 갈비젓갈조림으로 점심을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 다음에 이것만 먹으러 와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근처에 쌍화탕 거리에 가서 후식으로 마신 쌍화탕의 묵직하고 달콤한 한약재의 향기에 또 한번 놀란다. 얼마나 맛있으면 거리가 생겼나 하는 의심이 순간 싹 가시는 느낌이다. 가을에 내장산 단풍만 있는 것이 아니라 먹을 것만 가지고도 충분한 여행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미술관에 도착하였다. 주변 환경이 너무 좋다. 공원 윗머리의  망부상에 올라 시가지를 내려다보는데 아늑하고 포근하다. 날씨도 어찌나 좋은지 황홀감을 느낀다. 입장료도 무료이다. 제1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 나혜석의 그림을 마주한다. 황홀하다. 사실 처음으로 실물을 대면 하였다. 행복하다. 김환기, 김흥수, 임직순, 오지호, 천경자, 박생광, 이응노, 변관식 등등 한국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망라한 것에 귀한 작품들 까지 제목대로 지난 100년을 순식간에 관통한 느낌이다. 사실 작은 도시의 전시회라는 선입견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작가들의 수준도 대단하고 작품들도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왔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아쉽다. 4월20까지 계속 한다고 하니 꼭 다시 와서 그림감상도 하고 설명도 듣고 싶다. 전시회를 준비한 미술관의 실력에 감탄하며 작은 도시의 미술관도 틈틈이 찾아보리라 생각한다.  

오랫만에 아빠와 함께한 멋진 데이트에 행복감을 만끽한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느끼는 햇살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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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록 수령 안내
작성자 학예연구실
작성일 2019-02-28
조회수 0

저희 미술관에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아래 전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063-539-6420/6430

  • 관리부서문화예술과/전시시설팀
  • 연락처063-539-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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