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대 토고전이 열렸던 6월 13일 밤 신태인읍사무소 광장은 열정과
감동의 붉은 물결 그리고 '대~한민국' 함성으로 숨조차 쉴 수 없었다.
신태인 JCI-KOREA(회장 김형윤)주관으로 2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길거리 응원에 동참하기 위해 신태인읍사무소 광장일대에는 유치원생부터
칠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천오백여명의 주민이 모여서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경기 시작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응원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신태인 중학교 보컬그룹 'SM'의 "오! 필승코리아" 등으로
열정적 길거리 응원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이이서 학사태권도원생과 벧엘어린이집원생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꼭지점댄스로
웃음과 흥을 돋구었으며,
정읍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과 정읍서영여고 7인 보컬그룹 공연
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어 갔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응원타올, 막대풍선, 빨간두건 등 응원소품 700점과
축구공 30개를 응원나온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광장에 모인 읍민 모두가 하나되어 응원가를 부르며 독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첫 승을 간절히 기원하였다.
먼저 한골을 먹었을때는 안타까운 탄성이 터져 나왔지만
그것도 잠시 반드시 이기고 말겠다는 의지로 응원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우리의 열광적인 응원때문이었는지 후반전에 이천수의 목마른 동점골이 터졌고
이어 안정환의 시원한 역전골이 작렬하자 주민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으며
기쁨의 '대~한민국'을 외쳤다.
또한 응원전에 앞서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250만원을
신태인 JCI-KOREA 회장 김형윤씨가 신태인읍장에게 전달하였으며,
강광 정읍시장 당선자, 정영수, 김철수, 이병태 시의원당선자도 자리를 함께하였으며
박봉산 신태인읍장은 지난 5.31지방 동시선거로 나뉘었던 마음을 일소하고
하나로 뭉치는 읍민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다고 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우리는 또 한번 해 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며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광장에 널려있던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워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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