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지고 새순이 돋아 난, 천변풍경은 여름을 재촉하는 신호를 우리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꽃비가 내릴 때 우리들은 화려한 꽃길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아쉬워하는 동안에도 나무는 조용히 성장했습니다. 성장의 한 단계를 매듭짓고 커가는 벚꽃나무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기에 내년에도 우리가 화사한 벚꽃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홀로 사는 즐거움>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법정스님의 새로운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는 종속된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유인의 삶을 사는 법, 또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대한 영적 지침서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이며, 내려놓고 비워내는 과정입니다. 법정스님은 빈손으로 떠날 마지막 순간 후회 없이 만족하는 삶을 살라고 조언합니다. 순간순간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며 법정스님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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