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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게세(蟹稅)의 눈물
작성자 관리자

조선시대 고부군(古阜郡) 서부현(現 부안군 줄포면 일부)은 바다였다. 줄포(茁浦)일대가 조그마한 항구를 이루어 고깃배도 많이 출입하였다.

그런데, 이 곳에는 여러가지 바다 고기가 들어오고 있었으나 특히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은 바다 게(蟹)였다.
그때만 해도 주민들의 생활상은 말할 수 없이 가난했다.
보리가 익기 전에 청백죽을 쑤어 먹고 쑥과 나물로 끼니를 흔히 넘기고 있었던 때다.
이곳의 어민과 농민들은 바다에서 게를 잡아다가 팔기도 하고 끼니를 하여 생계를 꾸려 가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이런 말을 전해들은 원님들은 세금의 일종으로서 게잡이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소위 게세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가난한 어민과 농민들은 각종 세금 속에 허덕이면서 게세를 없애줄 것을 건의했으나 오는 원님마다 면세해 줄 생각조차도 아니하였으니 주민들의 원성은 대단했다.
그런데, 임신년에 새로 부임한 고부군수 박규동(朴奎東)은 바닷물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보를 쌓게 하고 이를 게보라 명하였으며 갯벌을 농토로 개간하여 농토로 사용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주민들의 원성이 되었던 게세를 없애버렸다.
정말로 백성을 사랑하는 엄청난 용단이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찬사를 보냈으며 옛 게보를 생각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후 이곳 주민들은 뜻이 높고 백성을 사랑하는 군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지성과 뜻을 모아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고부면 관청리)를 세워 주었다.
이곳 주민들은 이곳 불망비를 한번만 쳐다보고 지나도 그날 행운이 있다고 전한다.
수십 년 전만 해도 해마다 오월이 되면 게를 제물로 하여 군수의 옛 은혜를 기리고 마을의 행운을 빌기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자료제공:[ 정읍의 전설 ] 김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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