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 원평집회터
동학농민혁명 전사(前史)를 이루는 교조신원운동이 있었던 곳이다. 1890년대 동학교도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동학교단에서는 최제우의 신원을 요구하는 교조신원운동을 전개하였다. 공주집회와 삼례집회에 이어 광화문 복합상소까지 이어졌다. 이후 최시형은 충청도 보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였다. 이때 전봉준을 중심으로 하는 전라도의 변혁지향세력들은 이곳 원평에서 집회를 개최하였다. 원평은 전봉준의 가장 큰 후원세력인 김덕명 대접주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전 교조신원운동이 교조 최제우의 신원과 포교의 자유 등 종교적 목적에 치중하였던 것과 달리 1893년 3월 원평집회에서는 정치적인 요구가 중심이 되었다. 이러한 원평집회는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전라도 변혁지향세력들이 세력화하여 동학농민혁명으로 발전하는데 기반이 되었다. 원평집회터는 원평장이 섰던 곳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에는 만세운동이 전개된 곳이기도 하다.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였던 사람들이 만세운동에도 참여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세운‘동학농민혁명 금구 원평집회 장소 원평장터 안내판’이 있으며 주변에는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 149번지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