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홈으로 자료검색|추천도서

로딩중입니다...
제목 <2010년 결산> 파라다이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1-01-04
조회수 87
구분 중앙도서관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연도 2010

 


 

<파라디이스>는 베르베르의 상상력 속에서 탄생한 기상천외한 미래, 그리고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 속에서 나온 역설 가득한 과거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

개미들의 세계, 인간 두뇌의 비밀, 죽음 이후의 세계, 진화의 수수께끼 등 언제나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전세계 독자를 사로잡아온 베르베르, 2008년과 2009년에는 신화, 역사, 철학이 어우러진 대직<신>(전6권)으로 한국 독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르베르가 이번 책에서는 '짧은' 형식과 새로운 서사 기법을 시도했다.

<파라이스>에 수록된 17편의 독립적인 이야기들은 '있을 법한 미래' 혹은 있었을 법한 과거'라는 꼬리표를 달고 엇갈려 등장한다.
'미래'이야기들은 '만약...'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상상으로 축조된 '인류'의 미래다. 담배 한 대만 피워도 사형을 면치 못하는 무자비한 환경 독재 사회('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여자들만 남고 남자들은 전설이 돼버린 세계('내일 여자들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금지된 세상('영화의 거장'), 출처를 알 수 없는 농담의 발원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코미디언의 모험('농담이 태어나느 곳')... 베르베르 아니면 발상해내기 어려운 미래의 모습이 펼쳐진다.

'과거'이야기들에서는 작가 자신의 개인적 추억을 '상당히 대담한 부분까지'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베르베르가 전혀 다루지 않았던 영역인데다, 완전 구어체 1인칭 서술 등 기법 면에서도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어 눈낄을 끈다.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기묘한 정신세계를 가진 한 여성과의 연애('남을 망치는 참새') 지방 신문의 연수 기자 시절 살인사건을 취재하며 겪은 황당한 해프닝('안개 속의 살인'), '백인 고기는 맛이 없어 먹지 않는' 식인 부족과 안전하게 생활하며 아프리카 마냥개미 관찰에 목숨을 건 체험('대지의 이빨'), 최면을 통한 전생 퇴행으로 '기억해낸' 1만 2천년 전 자신의 사랑 이야기('아틀란티스의 사랑'). 이렇게 '과거'를 쓴 이유를 작가는 머리말에서 '그 일들은 잊지 않기 위해서 썼다' 미래를 보면 볼수록 나 자신의 과거가 증발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미래와 과거의 이야기는 책 속에서 그렇게 엄밀한 경계를 갖지 않고 오히려 하나의 고리처럼 맞물리며 이언진다. 그래서 하나의 장편소설로도 읽힌다. 수록 작품 전체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다음 문장이 그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어떤 현실이 미래에 존재할 수 있으려면, 누군가가 오늘 꿈에서 그 현실을 보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 우리의 일상에서 놀라운 것이 있다면 그건 이미 우리 조상들이 꿈에서 본 것들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일어날 좋은 일은 우리 중 누군가가 지금 꿈에서 볼 수있다."('내일 여자들은' 중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보이는 17편의 이야기는 이렇게 맞물려 돌아가는 과거와 미래, 그리고 '인간 관찰'이라는 하나의 큰 패러다임, 또 느슨하지만 교묘히 연결된 소재들의 정교한 배치에 의해 마치 한 편의 장편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베르베르는 프라승 타블로이드 잡지 <VSD>와 인터뷰에서 "나의 미래관과 추억의 조각들은 연결한 장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하 생략)

- 한겨레 21,  YES24 공동기획 '책과 함께 우린 행복한 겁니다' 中에서

목록

  • 관리부서도서관사업소/중앙도서관팀
  • 연락처063-539-6431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