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 인물인 전우치를 소재로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과 풍부한 사료와 재기 넘치는 한문시의 묘미를 결합시켜 흥미진진한 전우치의 활약상을 들려 주는 역사 소설이다.
집권세력인 훈구파에 대응해 신진사류가 정계에 진출하던 15세기 후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양반임에도 불구하고 관직을 마다하고 무풍을 지키며 야인으로 살고자 한 전유선의 쌍둥이 아들로 태어난 전우치는 자신의 신분도 모른 채 심마니집에서 산골 초동으로 살아간다.
세상 구경이나 할 겸 방방곡곡 떠돌아 다니면서 탐관오리들의 횡포와 해적들의 약탈 속에 힘없이 살아가는 민초들의 고단한 인생살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의적으로 거듭난다. 전우치의 일대기를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재구성하여 역사 속 인물 전우치를 만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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