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정읍소식 7월 추천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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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0-07-28 |
조회수 | 421 |
구분 | 기적의도서관 |
헤럴드경제가 기획시리즈로 연재한 ‘작가가 그린 자화상’을 한데 모아 <나는 가짜다>란 자화상집으로 엮었다.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은 다채롭지만 몇몇 형태로 모아 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거기엔 그들이 살아낸 삶의 궤적과 문학의 길이 담겨있다. 소설가 마광수는 <즐거운 사라> 때문에 겪은 고통의 시간을 반추하면서 그래도 “나는 다시 태어나면 야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고백하며 문학과 에로티시즘에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 시인 이문재는 80년대 초 누군가 엽서 뒤에다 검정색 볼펜으로 작가의 얼굴을 그려주었는데 “놀랍게도 내 머리카락이 모두 못, 대못이었다. 죄인의 얼굴이었다”며 시대의 한복판, 삶의 확고한 주체로 살지 못했던 한때의 자괴감을 털어놨다. 평소 작가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와 전혀 다른 진짜 모습, 속내도 발견 할 수 있다. 소설 <스타일>로 잘 알려진 백영옥은 그의 고백에 따르면, 패셔니스타일 거라는 일반의 생각과 달리 대학 1학년 때 산 청바지를 구멍이 날 때까지 입고 다니는 천하의 귀차니스트다. 시인 김이듬은 도발적이고 강한 시 이미지와 달리 순정소설의 주인공을 닮았다. 발표하는 작품에 수록되었던 ‘작가의 말’외에는 만날 수 없었던 작가,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까지 접할 수 있는 즐거운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자화상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나는 가짜다>를 펼쳐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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