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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반]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6-05-01
조회수 80
구분 중앙도서관
저자 이기호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연도 2016
분류 문학


저자 : 이기호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도 : 2016
 
위치 : 중앙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813.7-이19ㅇ 
등록번호 : EM157543


짧은 소설. 1 - 두고봐라 (p.144)
삼십년 공직생활 칼같이 날 선 양복바지로 구청에 다니시던 그의 아버지가 귀농을 하신단다.
밭에 쪼그리고 앉아 인터넷에서 배운 서류대로 토마토 경작을 하기 시작했다 하시는 아버지의 웃음이 그간 걱정을 밀어냈다. 
그리고 그해 여름, 토마토가 박스로 배달이 왔다. 아버지였다.
아내는 유기농이라고 박수까지 치며 좋아하고 그도 내심 우쭐해진다.
하지만 이튿날, 그의 어머니의 전화
"어미한테 빡빡 씻어서 먹으라 해라. 농약을 얼마나 세게 쳤는지 모른다.
서류보고 농사짓다 서류대로 안된다고 농약을 냅다 쳐대는데........."

짧은 소설. 2 - 아내의 방 (p. 43)
아내가 베란다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잠만 거기에서 자길래 더워서 그런가부다 생각했다. 오십대 중반, 각방을 쓸 수 있을 나이. 중고등학교 아이들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늘 아침도 챙겨주고 빨래 청소, 다른 집안일은 아무런 문제없이 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다 점점 책도 거기도 보고 빨래도 거기서 개고 거실에 가족 모두가 앉아 TV를 볼때도 베란다에서 유리창 너머로 보고 있었다.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저녁, 아내가 사라졌다. 처음엔 12층 베란다 너머로 떨어진 줄 알았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거실엔 가족들이 있었으니 밖으로 나갔을 리도 없었다. 
아내는 사라졌고, 베란다엔 아내의 늘어난 티셔츠 한장만 걸려 있다. 막내의 말처럼 아내는 빨래가 되어버린 것일까..... 


깔깔대고 웃다가 나도 모르게 콧등이 시큰해지는 
작가 이기호의 짧지만 진한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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