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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반]이 시대의 사랑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5-05-26
조회수 65
구분 중앙도서관
저자 최승자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연도 1981
분류 문학


저자 : 최승자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년도 : 1981

위치 : 정읍시립중앙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811.7-최58ㅇ


일찌기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중략>

떨어지는 유성처럼 우리가
잠시 스쳐갈 때 그러므로,
나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너를모른다 나는 너를모른다.
너당신그래, 행복
너, 당신, 그대, 사랑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일찌기 나는 中

1980년대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파격적인 시문으로 등장한 시인 최승자. 꿈꾸고 절망하고 희망하고 상처받고
뜨겁고 차갑던 시절. 그녀의 시어들은 무섭도록 부정적이고 파괴적이었으며 고독했다.
그시절, 울 수 없는 시대에 살던 젊음들은 울음을 찾아 그녀의 시어로 숨어들었는데
지금도 그녀의 시를 찾는다는 건 아직도 우리는 여전히 '이 시대'인건지...

절망적일 때, 희망을 말하는 것만큼 절망적인 위로는 없다.
아픈 현실을 직시한 그녀의 시를 읽는 동안 우리는
벌건 상처를 쩍 벌어지게 하듯 아프다.
아픈 상처는 상처대로 두고 다시 바라본 하늘은 여전히 참 맑으니
답이 없는 시대에 답을 말하려 하지 않는 시인의 무심함이 고마워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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