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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3.2㎞. 연지봉과 망해봉이 형성하는 계곡으로서 일명 먹방이골로 불리어 지고 있으며, 계곡수(溪谷水)에 비치는 단풍들의 그림자가 특히 아름답다. 원적계곡은 연지봉에서 시작되는 골짜기로 금선계곡에 비하여 지형이 완만하고 암벽이 없어 예부터 교통로가 되었다.
옛날에는 내장사 내에서 정읍 고을로 통하는 길이 불출재를 넘어 솔티를 거쳐 왕래하였고 또 먹방이골을 거쳐서 연지봉 북쪽의 속칭 이조암재를 넘어서 조령(鳥嶺)으로 통했던 것이다. 원적골에는 금선골처럼 불적(佛跡)이 많지가 않다. 원적암과 불출암이 있고 깊숙이 먹방이골을 거슬러 올라가서 진묵대사의 유적이라는 속칭 진묵(震默)스님 토굴이 전해지고 있다. 원적골이란 황반상(湟槃像)을 봉안하고 있는 원적암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정혜루기(定慧樓記)에서 성임(成任)은 두 골짜기의 물을 조계(曺溪)와 팔공덕수(八功德水)에 견주어 산수(山水)의 신비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