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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를 준비할 때인 1894년 8~9월 사이에 흥선대원군이 각 지역에 보낸 문서로 농민군과 대원군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전봉준이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흥선대원군이 보낸 밀사와 밀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대원군은 겉으로는 효유문을 내려 농민군 해산을 권고하였으나 실제로는 전봉준과 김개남 등 농민군과 유생들에게 봉기하여 일본을 몰아내자고 하였다.
즉, 흥선대원군은 동학농민군들에게 밀지를 내린 것을 감추기 위해 겉으로는 농민군들이 해산할 것을 권하는 효유문을 내렸던 것이다.
효유문의 내용은 수록(隨錄), 소모사실(召募事實), 속음청사(續陰晴史) 등 동학농민혁명 당시 상황을 기록하고 있는 사료에서 소개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확인된 흥선대원군 효유문의 실물은 이 자료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