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정읍 화호리는 일제강점기 대규모 농장이 조성되면서 전통적인 농촌마을과 다수의 일본인 농장 관련 건물들이 공존하는 독특한 경관을 지니고 있다. 구 일본인 농장직원가옥은 '一'자형 평면으로 정면 포치 부분인 현관으로 진입하면 현관마루, 방, 부엌 등이 일본식 공간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은 우진각 지붕이며 게야(달개지붕, 下屋)가 상하로 만들어진 이중지붕으로 처리되어 있고, 입면은 코마이카베(진벽, 小舞壁)와 시타미(미늘판자벽, 下見), 타테구(창호, 建具) 등으로 시공되었다. 광복 이후 1960년대 후반에 현재의 위치로 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일본식 건축양식과 재료가 반영되어 있어 일본인 농장 또는 가옥을 연구하는데 건축학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