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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지(水城址)라 함은 선착장의 취락을 지키는 포구의 성을 말한다.
고부천(古阜川)의 노교(蘆橋) 부근에 「수성(水城)」이란 동리(洞里)의 이름이 남아 있다.
최근 지도에는 그 흔적이 사라졌으나 1957년도에 발행된 5만분지 1 지도에는 고부천(古阜川) 동쪽 기슭이 원형으로 굽어져 들어간 곳이 수성리의 남북에 표시되었고 수성리는 영원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낮은 구릉과 연결된다.
이곳은 동국여지승람 고부산천(古阜山川)에 「대포재군 서십리(大浦在郡 西十里) 눌제천 하류(訥堤川 下流)조수왕래(潮水往來)」라 한 대포(大浦)로서 옛날에는 동진만(東津灣)에서 고부천을 따라 선박이 이곳까지 왕래하였던 것이다. 이는 삼국시대 고사부리성(古沙夫里城)의 해상교통의 문호인 선착장이었던 곳이다.
호남지 고부군 고적지(湖南誌 古阜郡 古蹟地)에 「내상기재군 복칠리(內上基在郡北七里) 금유축 언형(今有築堰形) 언전 삼한시설병영처(諺傳 三韓時設兵營處)」라 한 것은 은선리(隱仙里) 입구 도로변 동편에 남아 있는데 이곳에서 수성까지 불과 2㎞가 된다.
수성(水城)을 가리키는 것으로 「정읍군지(井邑郡誌)」에 「전함(戰艦)뱀이」가 있다. 좌우에 원답(圓沓)이 있으므로 속칭 「전함뱀이」라 한다.
수성리는 지금은 취락으로 되어 있으나 전에는 원형(圓形)의 수성지(水城址)였다. 수성리는 남북길이 300m, 동서폭 300m, 높이 10m 내외의 구릉으로 북변에 하천의 굽이가 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