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0년의 기다림 한국 근현대 명화전시를 다녀와서~ |
---|---|
작성자 | 장* |
작성일 | 2019-02-14 |
조회수 | 325 |
며칠 전 친구가 전해 준 소식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도시 정읍에서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믿기지 않아서 바로 정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이었습니다~~ 몇 년전 덕수궁 미술관 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에서 만났던 화가들이 그대로~ 바로 그림을 즐기는 친구들과 날을 잡았습니다.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대가 컸습니다. 아침 일찍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정읍으로 향했습니다. 정읍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도 짧다니....햇볕도 우릴 응원해 주고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9시 35분. 아쉽게도 미술관은 10시부터 개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나와서 관람객을 맞이해 주시는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입구에서 도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10시가 되자마자 전시를 둘러봤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입구에 배치된 김환기 작가의 '산월', 이 한 작품 만으로도 정읍을 찾은 보람은 충분했습니다. 교과서에서 만난 이후, 곳곳을 다니면서 감상했고, 또한 책을 통해서 접했었기에 김환기 작가의 작품은 거의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만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오래도록 그 작품 앞에서 서성거렸습니다. 그리고 쉽게 만날 수 없는 나혜석 화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의미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화가 이중섭, 박수근 작품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새롭게 발견해서 좋아하게 된 도상봉 화가의 '개나리'. 올 한 해 생활에 희망을 품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현재 생존하고 계신 화가의 작품도 몇 점 있었는데, 김병기작가의 '고초도' 가 그 예입니다. 화가는 100세가 넘어서야 그림을 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이런 지식은 물론 도슨트님의 친절한 해설 덕에 알게 된 사실이다) 대학 때 종종 접했던 오윤 작가의 작품도 두 점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더불어 권진규 작가의 테라코다가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2전시실에서 날 잡아 세운 것은 소정 변관식님도, 청전 이상범님도 아닌, 고암 이응노 선생의 '군상'이었습니다. 커다란 화폭 앞에서 아찔함마저 느꼈습니다. 3전시실에서는 윤명로님의 '얼레짓'이라는 작품에 끌려 다시 한 번 더 달려가 사진을 찍을 정도였습니다. 백남준작가의 '피버옵틱'은 덤이었구요. 간단하게 둘러본 다음, 11시에 맞춰 도슨트 해설을 들으러 다시 1전시실을 찾았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먼저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의 모든 작품을 꼼꼼하게 해설해 주시는 것은 물론, 상식도 채 갖추지 못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해 주셔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아져 나름 뿌듯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미술관에서 받은 감동을 함께 간 친구들만 누리기엔 너무나도 넘쳐나서 바로 친구들 sns에 전시 내용을 올리는 것은 물론, 이곳 저곳에도 알렸습니다. 그리고는 도록을....도록을....살 수 있는지 물었으나ㅜㅜ 아쉽게도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전시 둘러보기 전에 도록을 사서 교실에 비치해 두자고 친구랑 이야기를 했었는데....실망하고 있었더니 역시 또 도슨트께서 방법을 일러주셨습니다. 바로 이곳, 여기에....다른 때라면 글 재주가 없어, 이런 후기를 남기는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만^^ 오직 우리 반 아이들과의 행복한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두서 없는 글을 올려봅니다. 그리하야...도록을 꼭 좀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전시가 끝나기 전에 다시 찾을 기회가 몇 번은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시를 기획해 주셔서 깊은 감사 드립니다...(대단한 인맥을 가지신 분이 아닌가 추측도 해 보았답니다..^^) |
제목 | 도록 수령 안내 |
---|---|
작성자 | 학예연구실 |
작성일 | 2019-02-28 |
조회수 | 0 |
저희 미술관에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아래 전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063-539-6420/6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