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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문화관광

정읍관광

시조와 가곡과, 가사를 함께 아울러 정가(正歌)라고 한다.

정가, 특히 시조의 경우는 고려 말 이후 양반들의 대표적인 성악이었기 때문에, 정가의 전통은 매우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음악은 시대에 따라 변했을 것인데, 지금과 같은 창법으로 형성된 시기는 조선조 말엽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가는 조선조 말에 이르면 서민들에게까지 보편화되고, 또 전문적인 창자들이 나올 정도로까지 발전을 하게 된다.
따라서 정읍지역에도 오래 전부터 정가의 전통이 있었을 것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특히 정가는 풍류와 그 계급적 기반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풍류가 성했던 정읍 지역의 특성상 정가 또한 상당한 전통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읍 지역의 정가 가객으로는 전계문을 들 수 있다.
전계문이 얼마나 정가를 잘하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석암 정경태가 시조와 가사를 전계문으로부터 배웠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서 그 실력은 대단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시조나 가사의 경우에는 덜하지만, 가곡의 경우에는 반드시 반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악 연주조직이 없이는 원천적으로 연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읍의 정가는 초산율계와의 밀접한 관련 속에서 이해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정읍지역의 정가는 부안출신 가객인 석암 정경태의 지도와 영향하에서 형성되고 발전된 것이다.
정경태는 부안 출신으로서 일찍부터 정읍의 초산율계에 관계하였으며, 그 인연으로 정읍의 정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더구나 그는 전계문으로부터 시조와 가사를 이어받아 정읍의 여러 사람들에게 전해주었기 때문에, 정경태를 정읍지역 정가의 전통 속에서 크게 활약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정읍의 정가는 주로 시조에 의해서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데, 정읍정악원을 중심으로 해서 1971년 「정읍시우회」가 발족되어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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