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 집터는 1896년 부안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백정기 의사가 12세 되던 1907년 이 곳으로 이주하여 12년동안 살았던 집이다.
백정기 의사는 3.1운동에 가담한 다음 인천의 일본인 시설에 대한 공격계획이 발각되자 중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그는 1928년 중국 남경에서 결성된 동방무정부주의자 연맹에 조선대표로 참석하였다. 1932년 흑색공포단을 조직하여 텐진의 일본 영사관 등을 파괴하였고, 1933년 상해에서 일본요인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던 중 사전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백정기 의사는 무기형을 선고받고 일본 장기형무소에서 복역 중 지병의 악화로 1934년 생을 마감하였다.
해방후인 1946년 일본에서 유해를 송환하여 효창공원에 안장했고 1963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2004년 영원면 은선리에 사우, 강당, 동상 등을 갖춘 기념관을 건립하여 그 분의 높은 뜻을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