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미술관에서 첫 데이트를 하고 결혼까지 골인한 우리 부부는 결혼 11년째

벚꽃이 만개해 하얀 꽃잎을 흩날리는 화요일~~

몇주 전부터 남편이 정읍으로 데이트가자며 약속을 했던터라 오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따라 나섰다.

정말 큰 기대없이 그냥 따라 나선 정읍미술관은 입구부터 나를 매료시켰다.

정겨운 뒷산을 배경으로 언덕배기 중간쯤 너무나 소담스럽게 아름다운 주위 자연과 어우러져

미술관이 더욱 예뻐보였다. 근현대 미술전시. 교과서에서나 봤던 나혜석작품이 정겨웠고 김환기 작가의 산월은 달이 춤을 추며 나에게 손짓하는듯 했다. 도슨트 설명을 듣기 30분전 우연히 관장님의 특별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운이었다. 작가와 작품에 얽힌 뒷 이야기까지 작품을 집에 두고 보면 또 다른 느낌이라는 것까지 ...너무 친절하고 애정어린 설명이었다. 뒤에 다시 듣게된 도슨트의 설명 또한 넘 좋았다. 지금도 눈에 아른 거리는 도자기에 꽃힌 노란 개나리 그림과 봄의 생동감을 물씬 풍기는 이대원 작가의 그림은 봄의 계절과

더욱 어우러져 향기에 취하게 했다. 김수근 작가의 전기를 담은 그림책을 초등학교 딸에게 읽어주며 가난한 시절 개울가 징검돌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화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소금장수를 볼때 우리집 아이가 생각났다. 아....봄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시간에 100년전 그들의 시간속으로  잠깐 시간여행을 다녀온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가고 싶다.정읍시립미술관....

저희 미술관에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아래 전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063-539-6420/6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