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근현대명화전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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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 |
작성일 | 2019-02-16 |
조회수 | 330 |
서울에 비해 지방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전주도 아닌 정읍에서 근현대명화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시립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정읍 시기동 주변은 너무 아름답고 단아한 곳이었다. 1,2,3전시실로 이뤄져 꽤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지방에서 쉽지 않은 눈호강 기회였다. 개인적으로 김기창화백의 농악과 부인 박래현의 그림이 함께 잔시되고 있어 옛 일터에서 농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김기창의 그림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품이 그림에만 국한되지 않고 조각도 있었디. 백남준의 미디어 아트도 한 작품 있어 한국현대 미술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작품 역할도 한 부분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은 뜨지 못했으나 세계적 미술사를 돌아보아도 독보적인 존재이기에 그가 한국인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러웠다. 소품이지만 이중섭의 그림과 김수근의 독특한 색감이 늘 눈에 마음에 자리해서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구나 싶다. 한국 화랑계 최고가액을 자랑하는 김환기의 작품이 몇 점 있어서 눈이 갔지만 작품이 값을 매길 때 뭐가 기준일까 궁금하긴 했다. 이응로 화백의 그림도 있어 왠지 정이 갔고 그 중 작품 "군상"의 그 수많은 사람들의 몸짓을 보며 과연 저 속에 나는 어떤 몸짓으로 삶의 여정을 걷고 있을가 자문해 보았다. 두 시간 남짓 몇 개의 전시실을 돌아보며 눈이 호강하고 마음은 나와의 대화를 하는 군중 속에 고요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했다. 이런 호강을 하면서 무료라니 더 매력적이고 이렇게 장을 펼쳐준 정읍 시청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전시를 해서 지방에서 상대적 문화 박탈감으로 내쳐진듯한 시민들에게 위안과 행운의 시간을 제공해주길 기대한다. 전시회를 둘러보느라 또 나와서 주변을 산책하느라 조금 늦은 식사시간을 가졌는데 정읍 현지인들에게 물어 찾아간 시골밥상의 갈치찌개를 먹으며 시골 정취에 흠뻑 젖는 시간은 정읍에서 맞는 덤으로 얻은 시간이었다. 국도로 40여 분 달려 전주로 오면서 고속도로마냥 툭 트인 도로를 달려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
제목 | 도록 수령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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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학예연구실 |
작성일 | 2019-02-28 |
조회수 | 0 |
저희 미술관에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아래 전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063-539-6420/6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