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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자 노는 아이들 심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7-16
조회수 1896

요즘 젊은 사람들은 혼자서 논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데, 심리학으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인간의 모든 행동을 과거 학습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학습심리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혼자 노는 사람들은 어렸을 적부터 혼자서 지낸 것을 학습했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 혼자 노는 사람들은 노인들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핵가족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도시 문화 속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렸을 적부터 함께 어울려서 집단으로 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혼자 놀았던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혼자 놀다보니 혼자 노는 것을 학습하였고, 그 결과로 혼자 노는 현상이 일반화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년이나 노인들을 보라. 그들도 어린 시절 학습의 결과로 함께 어울리는 것을 여전히 즐겨하지 않는가! 사람들이 혼자 노는 다른 이유들은 성격적인 요소들이다. 성격적 요소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회피적인 성격은 혼자 논다.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수용받지 못하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여 만남을 회피한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면 항상 인정받고 수용받기는 힘들다. 때로는 무시당할 수도 있고,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은 정말 믿을 수 있는 소수의 사람과만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들과는 관계를 꺼려한다. 차라리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중심적 성격 역시 혼자 논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일이나 음식도 마다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일들은 자기중심적 사람들에게 심리적 불편감인 불안을 유발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 불안을 떨쳐 버리기 원한다. 결국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남을 위해서 자신의 것을 희생하거나 포기하기는 것이 과도한 불안을 초래하기 때문에 혼자 노는 것이다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되었던 히키코모리족(운둔형 외톨이)과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히키코모리족은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완전히 닫은 것이다. 하지만 회피적 성격은 어떠한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으나, 인정받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있어서 사람을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그 한쪽 마음에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세상을 향하여 마음이 열려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히키고모리족은 집 밖에 나가지 않고 그저 집 안에서 은둔하면서 혼자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의 혼자 노는 사람들은 집 안에 있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혼자 지내는 것이다. 물론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들 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이다. 또한 혼자 놀면서도 무엇을 하는가?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 통화를 한다. 그리고 인터넷을 하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면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혼자서 논 후에는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자신이 혼자서 본 공연이 어떠했는지 평도 써 놓고, 자신이 혼자서 다녀온 곳에 대해서도 소개하면서 혼자 놀았던 성과(?)를 자랑하곤 한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마음이 존재한다. 혼자 있기를 원하면서도, 함께 있기를 원하는 마음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잡기 원한다. 혼자 있다 보면 함께 있고 싶어지고, 함께 있다 보면 혼자 있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바로 대부분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 혼자 있는 것이 좋다거나, 계속 함께 있어야만 한다면 이것은 심리장애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사람들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이유도 현대 사회가 사람을 혼자 놀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함께 하지 않으려고 해도 누군가와 늘 함께 있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통신의 발달은 결국 사람들에게 족쇄를 채워주었다. 예전에는 자녀들이 집을 나가면, 부모는 맨발로 뛰어 다니면서 자녀를 찾아 헤맸다. 기껏해야 전단지를 붙이는 정도였다. 지금은 어떤가? 자녀들이 집을 나가면 일단 휴대전화로 전화를 한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퇴근을 하면 일에서 해방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인터넷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집에 가서도 회사 일을 거의 똑같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문명의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혼자 있지 못하게 만든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해서라도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전국에 깔린 수억개의 CCTV를 통하여 지금도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혼자 있기를 원한다. 함께 있는 것이 지겹고, 함께 있다 보면 ‘나’는 사라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있으면 처음에는 좋지만 조금씩 심심해 지고, 처음에는 독립감이었는데 나중에는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혼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고, 인터넷으로 미니홈피에 안부를 남기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산업사회, 문명사회가 사람들은 더욱 외롭게 만든다고 하고 있지만, 이것은 한 측면만 보았기 때문이다. 산업사회와 문명사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언제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게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너무 식상한 표현이다. 너무 식상하다는 것은 그만큼 맞다는 것이다. 맞기 때문에, 계속 회자되고 그래서 식상해지는 것이니까. 언제나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사는 우리의 인생에서 가끔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꿀맛 같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기를 원한다. 이렇게 우리의 인생은 “혼자”와 “함께” 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인생인 것이다. 칼럼/ 강현식(0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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