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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는 매일 232번을 타고 다닙니다.
작성자 진숙희
작성일 2023-12-08
조회수 114

저는 매일 232번을 타고 다닙니다.  오늘은 버스정류장 시간표 시간보다 1분전에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10분을 기다려도 20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와서 다음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복장에 젊어보이는 기사님이셨는데, 부드럽고 안전하게 운행하셔서 마음이 편안했어요.

걷기 힘들어 하시는 어르신이 버스안에서 자리를 찾아 움직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도 기다려주시고,

지금까지 타본 버스들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서 기사님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복을 빌어주게 되고.  

뭐라도 감사의 성의 표시를 해드리고 싶을만큼 당연한 일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232번 버스를 타면서 놀이기구 디스코팡팡(타가다 디스코)를 타는것처럼 날아갈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누구 한명 자리에서 떨어뜨리겠다는 그런 심정으로 운전하시는듯,

어르신이 말로 다음에 내려요.  라고 말하면 다음정거장에서 그냥 지나치려고 해서

어른신이 여기서 내린다고 말했다고 하면 벨은 뒀다 뭐하냐며 뭐라 하시고,

벨을 잘못 눌러서 정류장에 안내리면 버스를 세우고 문을 열어놓고 내릴때까지 기다리는 것처럼

한참을 화내시며 뭐라하시고(그럴 시간에 그냥 가면 될 것을)

버스타는 주 고객이 거동느리고 불편한 어르신들인데, 어르신들한테 눈치주고 뭐라하시는 모습들을 보면

우리도 나이들면 이런 모습일텐데, 마음이 많이 불편했어요.

저도 처음에는 다음 정류장에 내리려고 벨을 눌렀는데, 바로 세워주시는 거에요.

여기가 아닌데 다음 정류장에 내려야 하는데, 욕얻어먹기 싫어서 내려서 한정거장 걸어 갔어요.

긴장하며 버스를 타다가 오늘은 마음도 편하고, 지각했음에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서 

오늘 아침에 232번 버스를 안전하게 운행해주시 허00 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친절한 인사, 친절한 말투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실수했다고 뭐라고 화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버스타고 다니시니 약한 분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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