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평범한 70대의 시민으로 내장산 단풍관광 후 느낀 훈훈하고 따뜻하면서 감동적인  두가지의 사연을 소개하고 하고자 합니다. 

  지난 11월 5일 부산에서 내장산 단풍구경을 위해 아침 일찍 310Km 거리의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3시간 30분간을  자동차로 달려서 국립여가 캡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소 무릎관절로 고생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또 한번의 수술을 잎두고 내장산 단풍을 구경하고 싶다는 아내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캠핑장 여행을 위해 하루 전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70대 노인에게는 실명 인증이 대단히 어려워  관계 직원에게 전화로 문의를 했습니다 만, 첫번째 전화를 받은 여직원은 원칙적으로 실명 인증 후 예약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또다시 두번째 전화를 하니 남자 직원이 전화 응대를 하면서 예약을 해야만 하나, 노인이라 예외를 인정해 주시면서 남은 자리 하나를 예약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다리가 아파 잘 걷지 못하는 아내의 내장산 단풍구경이 불가능 하는가 싶었는데, 이 남자 직원의 배려로 무사히 현장에서 요금 결재 후 멋진 내장산 캠핑장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11월 6일 캠핑장에서 숙식을 해결한 후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향했으나, 단풍이 절정인지라 입구부터 관광객들의 자동차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입구에서 부터 공원 관리 직원에게 차단을 당해 노약자이며, 더구나 장애자로 인해 걸어걸 수 없으니, 자동차 통행을 사정했지만 불가능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뒤돌아 나와 백양사 단풍을 구경했는데, 여기서는 장애자 자동차를 통과 시켜 주어서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그대로 부산에 돌아가기는 너무나 아쉬어 또다시 아침 일찍 내장사 입구에 가서 사정을 하니 이날은 토요일인지라 어제보다 관광객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내장사 다리 앞   차단선까지 가서 통과를 부탁하니, 장애자 3급까지는 통행을 허럭할 수 있으나 5급 장애자 판정을 받은 복지카드를 보드니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결국 내장사 단풍은 구경을 못하는가 싶어 은근히 부화가 일어나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돌아가겠다고 자동차를 돌리려는 순간 통제를 담당하는 관계자가 나이 많은 우리 부부를 안타깝게 생각했는지 자신들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하며 통과를 허럭했습니다.

  내장사 단풍은 정말 천하일품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이를 보지 못하고 돌아 갔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하면서 1시간 여에 걸친 단풍구경을 잘하고 내장사에 가서 부처님을 뵙고 시주를 올린 후 기분좋게 내려 오면서 최후의 차단선 다리앞에서 여전히 관광객을 통제하시는 좀전의 그 성함도 모르는 관계자를 뵙고 고맙다는    인사말씀을 드렸습니다.

  수 많은 관광객이 출입하는 내장산 국립공원에는 이와 같은 절제와 통제가 꼭 필요하고 인정합니다 만, 이번 본인이 겪은 두번의 절제된 배려와 도움은 부산으로 돌아오는 시간 내 내 저의 마음을 한층 기쁘고 훈훈하게 했습니다.

  국민여가 캠핑장의 이름모를 그 남자직원의 배려와 내장사 출입 마지막 통제선 다리앞에서 장애 3급만 통과가 허락되는 그곳에서 재 수술을 앞둔 장애 5급 아내를 위해 통과를 허락해 주신 그 관계자에게 이자리를 통해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어디든 원칙과 규율이 필요하지만, 기계가 할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이같은 예외적인 허용과 인간적인 배려는 우리들 삶을 더운 훈훈하고 풍성하게 해 줍니다.

  세계적인 자연 유산을 보유한 정읍시는 이 같은 우리들 시람 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심성과 인정, 배려심으로 천혜의 자연과 함께 관광객들이 날이 갈수록 넘쳐나서 지역 발전에 더욱 일조를 할것으로 기대 됩니다.

  2박 3일간의 정읍시 단풍구경 정말 잘하고 돌아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