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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장산 상가번영회장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강영남
작성일 2017-11-05
조회수 646

모처럼 내장산에 놀러갔다 감사한 분을 만나 글을 씁니다.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니 6시가 넘어서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저녁을 먹고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오니 셔틀은 이미 끊긴지 오래더군요. 아마 7시 10분쯤 된것 같아요. 셔틀이 끊긴 자리에는 택시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5주차장까지 1만원에 모신다고요. 차가 5주차장에 있었거든요. 저희는 부부와 8살5살 아이가 있는 네식구에요. 올라올땐 셔틀을 타고 단풍구경을 하느라 그리 멀다는 생각을 못했고 저녁도 배부르게 먹었으니 산책할 겸 걸어가기로 했지요. 얼마 걸으니 사방은 캄캄해지고 아이들은 힘들다고 징징대기 시작합니다. 별거 아니겠지 생각하며 노래를 들으며 두 아이를 나란히 들쳐업고 내려오는데 좀 지나니 후회가 밀려옵니다. 무거운 것도 일이지만 캄캄해서 걸을 수가 없었어요. 지나가는 차가 있어야 그나마 보였으니까요. 그때 마침 한 suv차량이 유턴을 해서 저희에게 와 타라고 손짓합니다. 너무 반가워 사양할 생각도 없이 냉큼 올라탔지요. 장정도 아니고 부부가 애들 업고 가기에는 멀다고, 힘드실 거 같아 차를 돌렸다고 말씀 하시며 좋게 웃으시더라구요.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혹시 내장산에서 나쁜기억이 있었으면 두고 좋은 추억만 갖고 가시라고 덕담까지 해주셨어요. 사실은 자기가 상가번영회장으로 식당을 하고 있는데 요즘 단풍철이라 손님도 많지만, 외지업체에서 들어온 상가들에서 바가지나 불친절때문에 내장산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을까봐 이런 말씀 드리는거라고요. 사실 저녁도 맛이 없었고(아무리 한철장사라지만 만원짜리 우렁된장에 호박3개, 우렁 7개가 끝이더군요) 택시 바가지까지 기분이 안 좋았는데 한번의 호의로 내장산에 대한 이미지가 확 좋아졌어요. 차도 많이 밀리고 내장산 한번 와봤으니 다음에 또 올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오고 싶은 곳이 되었답니다. 차로는 금방 도착해서 경황이 없어 감사하다고만 몇번 인사를 드리고 내렸어요.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따뜻한 분이 계시다고, 우리도 그렇게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야 한다고 살아있는 교육도 해가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집에 도착해서 보니 성함이나 식당 이름도 묻지 못하여 어떻게 감사를 드리나 생각하다 글을 씁니다. 어두워서 얼굴은 잘 못 뵀지만 안경을 쓰시고 계셨었는데.... 내장산 상가번영회 회장님 덕분에 좋은 추억이 완성된 기분입니다. 다음에 식당으로 찾아가 감사인사 할께요. 고맙습니다. 참, 성함이나 식당은 시청에 문의하면 알 수 있나요? 인터넷은 안나와서요. ㅜ.ㅜ 더불어 셔틀이 끝났으면 걸어가는 분들을 위해 불을 더 밝혀주시거나, 택시배치를 해주시되 바가지는 없어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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