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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가득복지의 왕영기 보호사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윤지원
작성일 2017-02-02
조회수 139

제 나이 올해로 56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적에 제가 많이 속상하게 하고 속이 곯게 만들었던 어머니가 며칠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왜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이 안 들렸을까요. 왜 그걸 몰랐을까요. 살면서 구구절절 아, 그래, 그래서 그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구나, 하는 것을 이제야 뼛속 깊이 느끼고 깨닫습니다. 제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시작된 것은 2년 전부터였습니다. 진단을 받고 사랑가득복지에서 요양 보호사님이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젊어서 음식도 잘하셨고 군더더기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러셨던 분이 등이 굽기 시작하면서 나이의 무게가 느껴지시는지 자주 만사가 힘드시다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제가 갈 때마다 냉장고 정리를 해드리곤 했었습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냉장고의 문을 열었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문을 연 냉장고는 정갈하고 깔끔한 손길이 닿아있었습니다. 저는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오빠에게 물으니 보호사님이 정리를 해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가 넘으니까 그 분이 오셨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표정이 달라지시기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어머니는 친숙하고 잘 알며 정이 가는 눈길로 그 분을 쳐다보셨습니다. 잔잔하게 미소도 띄우시고 전반적으로 웃음기를 띠셨습니다. 또한 보호사님도 그랬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오래 사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늘 최소한의 옷만 사드렸습니다. 그러나 보호사님은 요모조모 따지시며 편하고 따뜻하게 해드린다고 새 옷을 사오셨습니다. 이것은 솜이 무겁다, 소매 끝이나 고무줄이 늘어지고 해졌다, 따뜻하지 않다 등의 이유를 대시면서요. 저는 너무 창피했습니다. 딱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후에 동네에 계시는 이웃 분들에게 딸인 저보다 낫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호사님께는 딱 지극정성이라는 말이 어울렸습니다. 단 몇 달이지만 그런 정성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보호사님은 왕 영기 보호사님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그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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