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홈으로 소통|소통|칭찬합시다

로딩중입니다...
제목 우리동네면장님
작성자 원장호
작성일 2016-10-03
조회수 358

올해로 열 두번째 맞는 면민의날...사실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뻔한 스토리와 넥타이 부대의 권위의식 ...제가 젤루 싫어 하는 것들이지만 동네에 동네분들을 이동시킬 차량의 여유가 나밖에 없었고 지난 여름...폭염으로 벼가 타들어갈때 부임하신지 3개월밖에 않되었다는 면장님께서 허름한 옷차림과 운동화...그리고 밀집 모자를 쓰시고 달려와 주셔서서 많은 도움을 주신것에 대한 예의로 참석을 했을 뿐이였지요 . 행사장에 도착했을무렵 ... 낮익은 얼굴의 한 신사분께서 행사장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일일히 맞이 하시며 반겨 주시길레 누구지? 잠시 머뭇거리다가 지난여름에 달려와 주신 우리동네 면장님인것을 바로 기억하게 되었고... 저는 ...그러한 면장님의 행동이 무척 낫설었습니다. 면직원이 아닌 면장님이 직접 면민들을 맞이해 주는 모습이 지난 15년간 농사를 짓던 저의 기억속엔 전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어색했습니다. 잠시후 행사가 시작됨서 ...저는 더더욱 놀랐습니다. 예전같으면 귀빈석에 넥타이를 메고 앉아있다가 귀빈소개등이 있을때만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곧바로 넥타이를 바로메고 앉아있고 ...행사가 끝나면 폐회사를 할때만 무대에 올라서서 마이크를 잡던 기존의 면장님들의 모습은 간데없이... 무대에 올라서시곤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면민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시더군요 . 급기야 면장님은 행사장에 참여한 면민들과 함께 어울려서 ...어깨동무를 하며 흥겨운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셧습니다. 흥겹게...아주 흥겹게....심지어 행사장에 초청된 가수들 조차도 그분이 면장님인줄 모를 정도엿습니다. 순간 저의 가슴은 뜨겁게 타올랏고 ... 이제서야 면민을 위한 진정한 면장님이 우리면에 오셨구나 하는 생각과 감동에 코끝이 시큰해 졌습니다. 어쩌면 그래도 면장인데 ...체면이 있지 ...체신머리 없게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면장이라는 자리의 체면이...꽉조인 넥타이와 말끔하게 차려입은 정장...흐트러짐 없는 권위의식 이라면 산적은 그 동안 계획했던 데로 내년쯤엔 옹동면을 떠날것에 대한 결정에 흔들림이 없었을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보았습니다. 제 나이 마흔세살 ...그중에 반은 농사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그 내생의 반년동안 농사를 지음서 산적은 처음으로...그리고 절대적으로 면민들을 위한...면민에 의한 ... 면장님을 딱 한분 ... 오늘 보앗습니다. 넥타이 풀어젓히고 면민들과 아무런 거리감없이 함께 흥에 겨워 하시는 모습은 저의 눈시울을 뜨겁게 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아무리..내가선택한 이농사가 힘이들어도 면장님께서 우리면에 계시는 그날까지는 떠나지도 ...떠날 생각을 하지도 않아야 겠다고 ... 면장님께서 면민들과 함께 어울려서 흥겹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 오늘 저는 우리면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면장님 ...고맙습니다 ....우리 면에 와 주셔서 ...진짜루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참 많이도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우리동네면장님

우리동네면장님

우리동네면장님

첨부파일 20161003_152231(0).jpg (1246 kb) 전용뷰어
20161003_092301.jpg (1687 kb) 전용뷰어
20161003_091939.jpg (1460 kb) 전용뷰어

목록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