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주에 사는 이상욱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신태인읍사무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용은 농지원부, 직불금 수령서,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본인이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리인이 갈 경우 방법과 준비할 서류를 알고 싶어 전화를 하였습니다.

처음에 연결된 직원은 산업팀 조창동씨였고, 업무가 달라 다시 연결된 직원은 민원실 김보라씨였습니다.

저는 궁금한 점을 질문하였고 두 분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였죠!!

그런데 답변이 일반적인 답변이 아니었습니다.

보통은 민원인이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분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질문을 듣고 나서 사안과 연결된 내용을 첫 번째, 두 번째... 이렇게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질문내용만 설명 하는게 아니라 그와 연결된 내용을 모두 설명해 주었던 겁니다.

단순하게 설명에 그치지 않고 모르는 민원인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알려주겠다는 듯...

예를 들면

등록확인증과 등록확인서는 다르다...

서로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고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등등

이런식의 답변이었습니다.

저도 수없이 관공서에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이런 답변은 처음입니다.

제가 전주에서 가야하기 때문에 헛걸음하지 않을려고 전화를 했다고 했더니

김보라씨가 그러더군요.

전국 어디서나 발급 가능한 민원서류에 대해 설명해 주고 난 뒤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고. 신태인읍사무소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고 나서는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서 어떤 서식을 찾아 작성하되, 어떤 란에는 어떻게 체크해야 하고....등등

마치 본인이 그곳 주민센터 직원인 것처럼....

(보통은 이런 경우엔 그곳 주민센터에 가서 문의하세요 라고 하죠!!)

다른 분들은 공무원들은 당연히 그렇게 하는거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분들은 일반적인 친절과는 다른 마인드를 갖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친절은 기본이고, 민원인이 원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연관된 내용을 첨부하여 정확하게 설명하고 설명 도중 모르는 민원인이 유치원생들처럼 또 다른 질문을 해도 설명을 멈추고 들어주는 여유까지...

전화 통화하는 동안 즐겁고 감사했던 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모두 이 두분처럼 하신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보라, 조창동씨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전주에서 이상욱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