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문학의 명맥을 이은 근현대 여성 작가 ‘소고당 고단’( 1922 – 2009 )
- 본명 고단(高煓, 1922~2009), 고향 전남 장흥, 의병장 고경명의 15세손
- 충민공 김회련의 후손이자, 항일인사 김영상(1836-1911) 등으로 이어지는 충절의 전통을 간직한 정읍 산외면 평사리 도강 김씨 종손 김환재*에게 1940년 출가
- 소고당은 옛것(조상, 정신, 문화)을 전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고단이 살던 집의 이름이자 고단의 호가 됨
- 1976년 「소고당가(紹古堂歌)」를 창작, 친정과 시가의 역사·가풍을 노래하며 후손들에게 교훈을 전하고자 함
- 이 작품은 여성의 생활과 내면을 담은 규방가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지역·가문의 역사와 시대 의식을 반영하여 근현대 가사문학**의 명맥을 이음
- 2003년 장흥 내평마을과 2007년 정읍 산외중학교 교정에 「소고당가」 가사비가 건립되었으며, 2009년 별세함
* 김환재 : 반출된 무성성원의 최치원 영정(1831년본) 정읍 반환 운동을 함
** 가사문학 : 여말선초 발생한 한국 시가로, 행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연속체 율문 형식이 특징이며 장르 자체가 지닌 폭넓은 개방성 덕분에 다양한 전개로 조선 후기 민중 계층에서 널리 퍼지며 사랑받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