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6일 펑펑 눈이 내렸습니다. 눈보라 속에 아우와 함께 무성서원을 찾았습니다. 불우헌 묘소에서부터 삼층석탑을 거쳐 무성서원 뜨락을 걸었습니다. 하얀세상은 고요했고 설경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바깥 서성이는 소리에 방문이 열리고 고운 분이 인사를 건넵니다. 키타로 '정읍사'를 들려준다는 바로 그분이었습니다. 방으로 들어가 따뜻한 차를 대접 받고 무성서원을 비롯한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친절히 소개받았습니다. 여간해선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고마움이었지요. 그리고 해설사 님의 그 유명한 '정읍사'를 아주 가까이에서 들었습니다. 눈을 감고 들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연 김명주 선생님! 어제 무성서원의 순간들은 오랜 기억으로 아름다울 겁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들에게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전하는 사랑받는 메신저가 되시길 빕니다.